영유아 편도염 수술 5∼6세 이후 적당

[베이지타임즈=지성용 기자] 설 연휴 이후 날씨가 풀리는 환절기에 영유아들의 편도염 감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9~2013년 월평균 편도염 진료인원 4월이 142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10월 131만6000명, 3월 131만2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11월에는 127만3000명, 9월 124만6000명, 5월 123만9000명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진료인원 10만명당 9세 이하가 4만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10대가 1만9000명으로 뒤를 이었고 30대와 20대는 각각 1만7000명과 1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환절기에 9세 이하 영유아의 편도염 발생률이 가장 높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편도염은 피로가 쌓이거나 심한 온도 변화에 노출됐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발생하는데 갑작스럽게 시작돼 오한과 열을 동반하는 급성편도염과 지속적인 염증이 있는 만성편도염으로 나뉜다.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목에 통증이 발생하는 인후통, 음식물의 경로인 인두나 식도에 염증·궤양이 생기는 연하통이 대표적인 급성편도염이며 이 경우 두통과 온몸이 쑤시는 통증을 동반하고 전신쇠약감 등이 신체 전반에 나타난다.

세균성 감염에 의한 급성 편도염은 항생제나 소염진통제 등으로 치료하기도 하지만 만성편도염에 대해서는 경우에 따라 편도적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영유아의 경우 만 4세가 지나면 수술에 문제가 없지만 편도 아데노이드(코 편도)가 5세를 전후해 작아져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5~6세 이후로 수술시기를 잡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