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히로시마 = 원자폭탄 투하로 아비규환이 된 히로시마 이야기를 그렸다. 

1945년 8월6일 아침, 원자폭탄을 실은 미국의 폭격기 에놀라 게이가 태평양의 티니안 섬 활주로를 질주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히로시마 상공. 거대한 북소리와 함께 백색의 찬란한 광채가 번쩍. 거대한 버섯구름이 인다.  

비명이 이곳저곳에서 터진다. 온 사방이 엉망진창이 된 모습에 열두 살 소녀 사치는 깜짝 놀란다. 건물들은 화마에 휩싸이고, 사람들은 불길을 피해 강물로 뛰어든다.

사치는 얼굴에 큰 화상을 입고, 팔 한쪽이 휘어졌다. 그래도 학교 친구 중에는 사치만 살아남았다. 사치는 가족들을 만날 수 있을까. 

원자폭탄이 떨어진 히로시마의 끔찍한 모습을 조명하는 한편, 원자폭탄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미국의 아동문학상인 로라 잉걸스 와일더상을 받은 로넨스 옙이 글을, 도리나 테스만이 그림을 그렸다.  

아롬주니어. 하정희 옮김. 64쪽. 1만원  

 

▲ 목사님댁 말썽쟁이 = 1899년 미국의 레너즈타운. 교회를 중심으로 굴러가는 이곳에서 장난꾸러기 로비는 목사의 아들이다. 절대 궁금한 건 참지 못하는 그는 온갖 말썽을 피우며 주변 사람들을 곤혹스럽게 한다.  

그러나 정작 로비는 아버지를 걱정한다. 목사이면서도 인간의 조상이 원숭이라는 불경스러운 책을 읽기 때문이다. 어느 날 설교하러 온 펠험 목사는 1900년이 되면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로비는 심판을 받지 않고자 무신론자가 되기로 하고 또 다른 말썽을 피운다. 말썽꾸러기 로비가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믿음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뉴베리 명예상을 받은 바 있는 캐서린 패터슨이 썼다.

비룡소. 268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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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1/23 11:22 송고